김홍식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2만 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LG유플러스의 주가는 1만 6,000원이다.
김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인 통신요금인하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 위원들이 국정기획위에 일방적인 통신요금 인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국정위 부담이 커볐다. 점차 소비자 실질 혜택 증대로 정책이 선회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하나금투에서는 저소득층요금경감, 데이터 요금 인하, 분리 공시제 도입, 알뜰폰 활성화를 대안으로 보고 있으며 통신사 실적에 충격을 줄 만한 요금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 전망은 밝다 2·4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넘는 우수한 실적이 예상된다. 신규 가입자 중 40%인 갤럭시 S8 가입자의 70% 이상이 선택약정요금할인제도를 채택해서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이유가 없다. 높은 서비스매출액 증가, 보조금 미지급 가입자 증가에 따라 2·4분기 영업이익은 2,104억 원으로 전 분기대비 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전화 가입자 성장, 유선 매출액 증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를 제외하면 비용 통제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8%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통신 요금 인하를 가정해도 최소 9%에 달하는 순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2·4분기 실적 시즌까지 집중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46%로 한도까지는 3%가 남았다. 연초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4% 상승하는 동안 주가는 40% 올랐다. 현재 대주주를 제외하고 국내 투자가 보유 비중은 18%, 국민연금의 제외하면 10%에 불과하다. 외국인들이 여기서 3%를 더 산다면 주가는 오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