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시작되면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날 메시가 등장한다. 169cm의 작은 키지만 자신만의 기술로 편견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우뚝 선 메시의 경기 모습이 나온다.
이어 중소기업도 크기의 편견을 이겨내고 저마다의 특기와 비전으로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전 선수라는 자막이 흐른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는 메세지가 뜬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동영상 부문 대상(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강원대학교 리얼스텝(REALSTEP)팀의 동영상 내용이다. 리얼스텝 소속 전정학(강원대학교 3학년)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지난해 겨울 작은 회사에서 인턴을 했었는데 복지나 직원들의 애사심 등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중소기업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많이 달라서 놀랬다”며 “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동영삼에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흰색 바탕의 포스터에 ‘편견’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포스터 중앙 하단에 사람 손이 나와 ‘편견’이라는 글자가 적힌 장막을 걷어내니 ‘기회’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걷으면 기회가 보인다’는 메시지를 그림으로 쉽게 표현한 유진우씨의 작품으로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부총리겸교육부장관)을 수상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친(親) 중기 마인드 함양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 IDEA 공모전’에서 올해에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 다수 나와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총 432편의 응모작 중 45개 작품을 선정하고 15일 여의도 본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동영상 부문에서는 강원대학교 리얼스텝팀에 이어 청주대학교 4일간빵만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포스터부문에서는 ‘중소기업 편견 ZERO’를 이미지로 그려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때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이 없어질 수 있음을 표현한 김형규씨가 우수상(중소기업청장상)을 받았다.
수필부문에서는 가정과 직장이라는 2개의 삶의 현장에서 가족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다룬 안다정씨가 최우수상(부총리겸교육부장관)을 수상했다. 공모전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며 중소기업 인식개선에 크게 앞장선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신은경 교사는 최우수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모전은 참여자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전 작품 접수시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407명 응답) 결과에 따르면 97%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마인드가 우호적으로 개선됐다고 답했다. 김제락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은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마인드를 형성함으로써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