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삼시세끼는 옛말?… 국민 59% "하루 두끼 먹는다"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하루에 두 끼만 먹는다고 합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직장인과 대학생 2,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인데요. ‘하루 평균 몇 끼를 먹느냐’는 질문에 ‘두 끼’라는 응답이 전체의 58.8%였습니다. 세 끼 모두 찾아 먹는다(30.1%) 보다 2배 정도 많은 겁니다. 한 끼라는 답도 9.1%로 조사됐습니다. ‘삼시 세끼’는 옛 말이 되고 ‘삼시 두끼’가 대세가 되는 날이 멀지 않은 건가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민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관계 부처는 생활물가 안정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물가동향을 보고받은 뒤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가뭄 등으로 계란·닭고기·냉동오징어 등 생활물가가 올라 그러잖아도 힘든 서민 살림살이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지난 2012년 1월 이명박 정부 때에도 생활물가가 치솟자 물가관리 책임실명제를 도입했으나 수급만 꼬이는 바람에 배춧값이 3배나 더 오르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과연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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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15일 어린이병원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사망의 종류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백남기 농민의 사인 변경은 사망진단서가 처음 나온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만입니다. 병원이 사망자의 사인을 변경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서울대병원측이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뒤늦게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어서 씁쓸하네요.

▲국가정보원이 15일 북한의 유가 급등상황을 전했네요.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 중국에서 원유와 정제유가 들어오는 양이 적고 북한이 특수군에 우선 공급하고 있어서 일반공급가가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ℓ당 6,000원 이던 것이 최고 2만원선까지 상승했고 현재는 1만5,000원 선”이라고 합니다. 원유사정 악화에도 도발 의지를 꺽지 않은 김정은 정권 아래서 고통받을 북한 주민이 더욱 걱정입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15일 대한상의 회장단과 첫 회동을 갖고 새 정부의 고용·노동정책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이날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양측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는데요. 하지만 재계에서는 ‘막연한 우려나 반대’가 적절치 않다고 사전에 못을 박았다고 합니다. 역시 첫술에 배부른 사람 없다는 옛말이 맞긴 맞나보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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