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황금연휴 기간에 가장 방문이 늘어난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17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가 지난달 황금연휴 기간 카드 사용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카드 이용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카드 사용 증가율이 352%에 달했다. 이어 몽골(184%), 마카오 (162%), 폴란드(148%), 카자흐스탄(138%)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슬란드는 현재 국내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직항 항공편이 없기 때문에 보통 경유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들이 쉽게 엄두를 내기 어려운 여행지로 꼽힌다. 이에 대해 남궁설 신한트렌드연구소장은 “예년보다 황금연휴 기간이 길어서 장거리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몽골, 폴란드, 카자흐스탄 등은 많은 여행객들이 가는 여행지를 벗어나 남들과는 다른 여행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이 찾은 곳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해외여행 이용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30대로, 30대 여성은 91%, 30대 남성은 77%를 기록했다. 이는 20대(여성 76%, 남성 70%)나 40대(여성 67%, 남성 70%) 등 다른 세대보다 높은 수치다.
국내에서 황금연휴 기간 가장 많이 찾은 장소는 제주로 꼽혔다. 신한카드에서 해당 지역 주민이 아닌 외지인이 와서 결제한 건수의 증가율을 보면 제주가 64%로 가장 높았고 전남(56%)과 전북(40%), 강원(38%), 부산(36%)이 뒤를 이었다. 주요 관광지별 서울 거주자의 카드 이용액 증가율을 보면 경북 청송군 주왕산이 177%로 가장 높았고 경북 영덕군 동해(172%), 경남 남해군 남해(155%), 경북 울릉군 울릉도(145%), 전남 보성군 녹차 밭(125%), 전남 여수시 남해(12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