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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커뮤니티’가 뭐길래? 표창원 “김양 사회관계 충실했다면…”

‘캐릭터 커뮤니티’가 뭐길래? 표창원 “사회관계 충실했다면 이런 일 없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등장한 ‘캐릭터 커뮤니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천 여아 살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고 그 과정에서 가해자 고교생 김 양이 범행 전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활동했으며 그 과정에서 공범 박 양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언급된 ‘캐릭터 커뮤니티’는 회원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을 역할 놀이하며 풀어내는 커뮤니티다.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던 제보자는 “우리끼리 만든 캐릭터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시간의 제약없는 역할극을 하는 채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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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제보자는 “친해져서 오프라인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런데 이후 나에게 집착해 연락이 되지 않으면 욕설 문자를 보내고 다음날 울면서 미안하다고 전화를 했다. 집까지 찾아올 때도 있어 버스를 태워 보낸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 양은 여아를 살해하기 전 커뮤니티에서 만난 박모 양에게 “사냥을 하러 간다”는 휴대폰 메시지를 보내고 박 양은 “손가락이 예쁘냐. 손가락을 가지고 와달라”고 대답했고 이후 김 양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죄심리학자인 표창원 의원은 “캐릭터 커뮤니티, 고어물(잔인하고 유혈이 등장하는 콘텐츠)이 이 사건에 불을 당긴 역할이 될 수 있지만 김 양이 사회관계가 충실했다면 이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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