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년차의 장타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대회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우며 US오픈을 제패했다.
켑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201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작성했던 기록과 같은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열렸던 당시 대회에서 매킬로이는 제이슨 데이(호주)를 8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올해는 컷 탈락했다.
이날 1타 차 2위로 출발한 켑카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PGA 투어 2승째를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단독 2위 브라이언 하먼과는 3타 차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골프대회 사상 가장 많은 216만달러. 켑카는 막판 14~16번홀 세 홀 연속 버디로 ‘잭팟’을 터뜨렸다.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6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공동 13위로 마쳤다.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적은 김시우는 우승자에게 10타 뒤진 6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