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세모방’ 박수홍-김수용-남희석, 인도네시아 홈쇼핑 완판 신화

‘일밤-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박수홍-김수용-남희석이 인도네시아 홈쇼핑에 출연해 웃음 완판 신화를 썼다. 이들을 갓 구운 뜨거운 빵을 혓바닥에 불이 나도록 먹으며 프로의식을 보여줬고, 과장 리액션과 속사포 멘트로 혼을 쏙 빼는 인도네시아 PD와 쇼 호스트의 콜라보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을 배꼽 빠지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헨리-슬리피-고영배는 어린이들의 영웅인 ‘일일 한다맨’으로 변신했다. 그중에서도 ‘메인 한다맨’으로 뽑힌 헨리는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한다맨’에 최선을 다했고,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원조 한다맨 자리를 위협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사진=MBC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


지난 18일 방송된 MBC ‘일밤-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김명진 최민근 공동연출 / 이하 ‘세모방’)은 대교어린이TV ‘한다면 한다! 한다맨’-인도네시아 ‘레젤홈쇼핑’ 프로그램과 협업에 나섰다.

‘세모방’은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방송 프로그램에 MC 군단을 투입, 실제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촬영 전반에 걸쳐 리얼하게 참여하며 방송을 완성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 방송사 간의 벽을 허문 리얼리티로, 방송 상생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수홍-김수용-남희석은 인도네시아의 업계 1위 ‘레젤홈쇼핑’을 방문했다. 홈쇼핑 생방송 경험이 있는 박수홍은 “홈쇼핑 너무 좋아!”라며 좋아했지만, 김수용과 남희석은 처음이었다. 완판 신화의 스타PD 비뇨는 인도네시아 홈쇼핑 스타일의 강렬한 리액션을 보여줬고, 쇼 호스트 데라는 20초 동안 숨 한번 쉬지 않고 상품 설명을 끝내 충격에 빠트렸다.

생방송 전날 세 사람은 인도네시아 말을 연습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고, 총 225개의 제빵 기계를 팔아야 했다. 인도네시아 스타일의 리액션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기대주 남희석은 의외로 엄청난 긴장에 휩싸였고, 김수용도 표정이 굳어갔다. 생방송 시작과 동시에 쇼 호스트는 빠른 멘트로 시선을 빼앗았고, 세 사람도 PD의 손짓에 따라 리액션을 쏟아냈다.

특히 PD는 상황에 맞춰 풍부한 감정 표현과 섬세한 손짓으로 리액션을 지휘해 눈길을 끌었다. 쇼 호스트의 “마우?(원해요?)” 질문에 세 사람은 “마우!(원해요!)”라고 자동으로 대답하며 갓 구운 뜨거운 빵을 먹었고, 펄펄 끓는 푸딩도 입천장이 다 데도록 흡입했다. 당황한 박수홍은 “앗 뜨거~”라며 소리를 질렀고, 남희석은 한국말을 하기도 했다. 넋이 나간 세 사람은 당황할 때마다 연신 “웬낙(맛있다)”을 외치기만 해 웃음을 유발했다.


정신없이 휘몰아친 1부가 끝나고, 쇼 호스트가 마성의 멘트로 2부 시작을 열었다. 생각보다 저조한 판매량에 PD는 심각해져 훨씬 더 리액션에 집착했다. 그럴수록 세 사람은 더욱 오버 리액션을 해 콜수를 늘렸다. 이들은 1시간의 생방송 동안 15개 이상의 빵을 먹었는데, 배가 터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판매량을 위해 치킨 먹방도 서슴지 않았다.

관련기사



세 사람의 리액션을 지휘하던 PD는 방송 틈틈이 휴지와 물을 챙겨주는 세심한 배려를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폭풍 같던 생방송이 끝나고 목표 판매량보다 30개를 못 팔았지만, PD는 박수홍에게 진실한 웃음을 가졌다고 말했고 홈쇼핑 기대주 남희석에게도 표현력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세 사람은 27년만에 처음 경험한 낯선 생방송 경험을 되새겼고, 완판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헨리가 대교 어린이TV의 ‘한다면 한다! 한다맨’을 소개했다. 헨리-슬리피-고영배는 새빨간 헬맷과 쫄쫄이를 장착한 원조 한다맨이 말 한마디 없이 몸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사소한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과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인 한다맨의 실제 방송을 보고 어린이들의 다양한 재능에 폭소를 연발했다.

월드 히어로 협회에 면접을 보러 가는 원조 한다맨을 대신해 세 사람이 ‘일일 한다맨’으로 출동했고, 헨리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메인 한다맨이 됐다. 곧바로 한다맨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으러 간 세 사람은 한다맨 슈트로 갈아입었다. 쫄쫄이에 좌절한 슬리피-고영배와 달리 헨리는 마치 한다맨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자연스러웠다. 히어로답게 근엄한 목소리와 포즈를 연습한 이들은 본격적으로 스튜디오 촬영에 돌입했다.

특히 헨리는 한다맨에 과하게 몰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천사 전승현PD의 칭찬을 받으며 테스트를 받았다. 그는 딱지 치기를 몰라 손으로 딱지를 치는 황당한 행동으로 폭소를 유발하는가 하면, 원조 한다맨과 막춤 대결을 벌여 시선을 강탈했다. 시종일관 진지한 헨리의 모습에 슬리피와 고영배는 웃음을 터트렸고, 헨리는 “저 옷을 입으면 이상한 행동들을 하게 돼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썰렁한 스튜디오 촬영과 달리 실제 방송에서는 화려한 CG가 더해져 한층 더 어린이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헨리는 슬리피-고영배와 함께 분신술, 순간이동 등 초능력을 보여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어린이 도전자를 만나러 간 세 사람은 살짝 긴장했지만 술술 대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촬영을 이어가 다음 주 벌어질 대결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우리나라 보다 훨씬 과장된 리액션으로 완전히 시선을 사로잡은 인도네시아 홈쇼핑 방송과 원조 한다맨을 위협하는 완벽한 능력을 보여준 일일 한다맨 헨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고, 프로의식을 발휘해 낯선 환경에서도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편, ‘세모방’은 매주 일요일 밤 6시 3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