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런던 그린펠타워 피해자 "메이 총리 즉각 지원 촉구"

18일(현지시간) 런던 시민들이 그린펠 타워 인근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런던=EPA연합뉴스18일(현지시간) 런던 시민들이 그린펠 타워 인근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런던=EPA연합뉴스




영국 런던 노스켄싱턴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그린펠 타워 피해자 대표들이 정부에 즉각 지원을 촉구했다.


BBC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피해자 대표들은 전날 오후 총리 집무실에서 메이 총리와 면담한 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부적절한 대응과 오랜 기간에 걸친 구청 당국 및 관리회사의 우리 건물 방관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가 우리의 얘기를 들어주고 (지원을) 약속한 점을 고맙게 생각하지만 실질적인 행동과 주민들의 참여 아래 조율된 지원 노력에 따른 즉각적인 결과들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수십 년에 걸친 공공주택에 대한 방관과 부족한 예산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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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참사를 수습하는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지역 주민들과 정부가 협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메이 총리는 “정부는 앞으로 며칠, 몇 주, 몇 개월, 몇 년에 걸쳐 피해자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총리실은 메이 총리가 약속한 75억원의 긴급기금을 재원으로 각 가구에 5,500파운드(약 800만원)를 곧바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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