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요구, 마트 노동자 '무기한 천막 농성'

마트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과 마트산업노동조합준비위원회 소속 200여명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투쟁 계획을 공개했다.


농성 참여자 수는 1500명가량. 천막에서 매일 30~50명이 교대로 상주하며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최저임금은 모든 국민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가 되는 국민임금이자 노동자 서민의 생존권”이라며 “최저임금이 한사람의 생계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사회양극화가 촉발됐다”고 밝혔다.


또 “최저임금 당사자의 가족들은 중소영세 상인들”이라며 “재벌들의 이익을 비호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은 서민의 생존권 문제를 을과 을의 싸움으로 비화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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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법정 심의 기한이 29일이지만 노동계와 재계간 최저임금을 둘러싼 입장 차가 커 시한이 넘길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상황. 이 때문에 이들은 29일로 농성 기한을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은 이날 오후 8시 국회 앞에 천막을 세우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촉구하는 노동자 결의대회도 개최했다.

진보 성향의 정치단체 민중의꿈은 결의대회 1시간 전인 오후 2시께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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