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脫원전 선언에 뜨는 대체에너지株

태양광·풍력주 강세...유니슨 17%↑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대선 공약에서 약속한 대로 ‘탈핵 시대’를 선포하자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 1위 태양광 잉곳·웨이퍼 업체인 웅진에너지(103130)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2.70%(800원) 급등한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이엔지(011930)(3.35%)와 OCI(010060)(2.21%)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프(066110)가 10.00%(540원) 오른 5,940원에 장을 마감했고 대성파인텍(104040)(7.445), 오성엘에스티(052420)(1.13%) 등 태양광 설비 업체도 상승했다.


풍력발전 업체들도 일제히 올랐다. 씨에스윈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37%(1,300원) 오른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에서는 유니슨(17.57%), 동국S&C(100130)(7.70%) 태웅(044490)(6.10%) 등이 나란히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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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체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문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 등 ‘탈원전 정책’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이 깊다. 대선 공약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문 대통령 임기 동안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전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태양광, 해상풍력 등 대체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원전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를 납품하는 두산중공업(034020)이 11.00% 내렸고 발전설비 설계를 맡은 한전기술(052690)도 10.90% 폭락했다. 우리기술(032820)(-6.16%), 한전KPS(051600)(-5.67%) 등도 약세를 보였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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