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북한 잔혹한 정권” 웜비어 끝내 사망, 대북 강경책 ‘보복조치’ 예고?

트럼프 “북한 잔혹한 정권” 웜비어 끝내 사망, 대북 강경책 ‘보복조치’ 예고?트럼프 “북한 잔혹한 정권” 웜비어 끝내 사망, 대북 강경책 ‘보복조치’ 예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온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가 결국 숨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미국은 다시 한 번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성명을 통해 “오토의 불행한 운명은, 무고한 사람들을 상대로 법규범과 기본적 인간의 품위를 존중하지 않는 정권들에 의해 저질러진 이런 비극을 예방하려는 우리 정부의 결심을 더욱 굳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생에서 부모가 자식을 잃는 것보다 더 비극적인 일은 없다”면서 “오토의 가족과 친구들,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배려와 기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정보기술(IT) 기업 총수들과의 정부 전산망 개혁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웜비어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북한을 “잔혹한 정권(brutal regime)”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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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망한 웜비어 가족들은 성명에서 “웜비어가 집으로의 여행을 완전히 끝냈다고 발표하는 것은 우리의 슬픈 의무”라며 “불행히도 우리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는 우리가 오늘 경험한 슬픔 외 어떠한 다른 결과도 낳을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웜비어의 가족들은 “아들이 신시내티로 돌아왔을 때 말하고 보고, 언어 명령 등에 반응하지 않았다”며 “그가 매우 불편해 보였고 거의 괴로운 상태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웜비어가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얼굴 표정이 바뀌었다”며 “그는 평온했고, 우리는 그가 집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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