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바이오니아, 초미세먼지 잡는 나노필터 개발

"화학공장·화력발전소 시장 개척"





바이오니아가 화학·시멘트 공장과 쓰레기소각장,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초미세먼지(지름 1,000분의 2.5㎜) 등을 걸러낼 수 있는 탄소 나노튜브 필터 시제품을 선보였다.


바이오니아는 항체·DNA 추출 등에 적용해온 나노기술을 응용해 초미세먼지는 물론 극미세먼지(지름 1만분의 1㎜ 이하)까지 걸러낼 수 있는 탄소 나노튜브 필터 원천기술을 확보, 국내외에 특허를 등록한데 이어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탄소 나노튜브 필터의 성능이 공기청정기에 사용되고 있는 헤파필터보다 우수한 만큼 관련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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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필터 제품은 문재인 정부가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미세먼지 배출규제 강화를 추진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많아졌다.

김재하 바이오니아 나노사업부 상무는 “공장·화력발전소 소각로 등에서 배출된 가스와 분진은 다수의 원통 모양 세라믹 필터 등이 들어있는 백필터 같은 저감시설을 거쳐 굴뚝으로 배출된다”며 “그러나 미세먼지, 특히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제품을 쓰지 않거나 쓰더라도 효율이 떨어지는 제품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나노필터는 내열성과 기계적 물성도 우수하다”며 “배기가스·분진 저감 기술을 업체 등과 협력해 산업용·화력발전소용 필터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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