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6·19부동산대책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지만 서민·수요자의 내 집 마련의 기회는 한층 많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동안 시세차익을 노리고 분양시장에 뛰어들던 투기수요가 정부의 규제로 줄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이 당첨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요 건설사들이 이달 분양하는 단지 가운데 정부 규제 대상이 아닌 지역은 포스코건설의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구리수택’, 대우건설의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 등이다.
랜드마크시티 M1블록에 들어서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은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한 23개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로 송도 최대의 주상복합단지다. 송도는 정부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 가운데 가장 투자가 유망한 곳으로 꼽히고 있어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e편한세상 구리수택’이 들어서는 구리시 수택동 일대는 최근 5년간 아파트 공급이 없던 곳이어서 신규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주거단지로 부상하는 장성침촌지구에 1,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의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는 오피스텔이어서 정부 규제에서 제외된다.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킨텍스역(가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3분, 삼성역까지 17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한편 정부가 지정한 ‘조정대상지역’에 해당하는 단지는 현대산업개발의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롯데건설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중흥건설의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등이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이어서 도심권 업무지구로 이동하기가 쉽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수색 증산 뉴타운 개발 추진 12년 만의 첫 분양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는 향동택지개발지구 내 마지막 소형 민간아파트단지라는 희소가치가 돋보이는 곳이다.
이들 단지는 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6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로 규제비율이 강화되고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DTI 50%가 적용된다. 또 소유권 등기이전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며 청약 시 1순위 요건이 강화되고 재당첨 제한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만 조정대상지역이라도 서민·수요자 요건을 충족하면 LTV 70%, DTI 60%를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