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전략자산 축소’ 등 발언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입장을 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문정인 특보는 미국 뉴욕 민간단체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한반도 위기와 한미동맹과 관련한 토론회에 함께했다.
문 특보는 최근 자신의 발언을 의식한 듯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하는 것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전개되고 있는 미국의 전략무기를 이전 수준으로 돌리자는 취지”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문정인 특보는 “한국에서 한미군사훈련 축소를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협상이라는 것은 주고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정인 특보는 “대통령의 조언자일 뿐, 조언을 들을지 말지는 문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방미길에 오른 문정인 특보는 지난 16일 동아시아재단과 미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공동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 및 문답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생겼다.
한편,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문정인 교수가 나름의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우리가 너무 주눅들지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미국과 상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늘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홍현익 위원은 “문정인 교수의 말에 화를 낸 트럼프 대통령이 반은 한국을 무시하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