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20일 임명된 남관표 주스웨덴 대사는 조약 및 국제법 분야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이다.
외무고시 12회 출신인 남 차장은 지난 1980년대 후반 외교부 국제법규과에서 근무했으며 2002~2004년 조약국(현 국제법률국) 심의관을 지냈다.
일본 관련 업무에도 식견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1992~1995년 주일본 대사관에서 근무한 남 차장은 위안부 제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관여를 인정한 고노 담화 작성 과정을 지켜본 바 있다.
남 차장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현직 외교관으로서 이례적으로 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돼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14~2015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 시절에는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던 임 실장과 호흡을 맞췄다.
국무조정실 및 총리실 규제개혁 조정관 및 실장, 부산시 국제관계 자문대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다만 북핵과 대미, 대중외교 등 한반도 관련 핵심 현안에 대한 직접 경험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1957년 부산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외무고시 12회 △외교부 정책총괄과장 △주베트남 참사관 △외교부 조약국 심의관 △정책기획국장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장 △주헝가리 대사 △서울시 국제관계대사 △주스웨덴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