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성황리에 종료

22개국 163개사 830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 성료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4대 철도산업 전문전시회인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성황리에 종료했다./사진제공=벡스코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4대 철도산업 전문전시회인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성황리에 종료했다./사진제공=벡스코




대한민국 유일이자 세계 4대 철도산업 전문전시회인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17)’이 성황리에 마쳤다. 국토교통부, 부산광역시,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주최하고 벡스코, 메쎄프랑크푸르트코리아, 한국철도차량산업협회, 한국철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총 22개국 163개사 83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65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상담액도 32억불에 달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으며, 관람객도 1만 8,000여명에 달했다.

현대로템은 홍콩 샤틴~센트럴 노선(SCL) 전동차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을 선보였고, 우진산전은 철도차량(APM)과 친환경적 교통시스템인 미니트램 및 전기버스를 내놓았다. 또 서울 2호선에 차량 200량을 공급할 예정인 다원시스도 자사부스에서 기술력을 홍보했다. LS전선, 현대건설, SK건설, 삼표레일웨이 등은 대형 독립부스로 참가하여 업계 최고 레벨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해외부문에서는 오스트리아 국가관을 비롯하여 알스톰, TUV 라인란드 코리아, 리카르도 레일, 한국 크노르 브레이크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부활을 꿈꾸는 트램 : 선결과제와 해결방안’ 세미나 등 다양한 기술세미나도 동시에 열려 전체적인 행사의 완성도가 더해졌다.


14일 열린 개막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따떼우쉬 쇼즈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의장, 아콤 뜸핏타야파이씻 태국 교통부 장관 등 국내외 철도관련 주요인사 4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과 동시에 열린 ‘제1회 글로벌스마트철도컨퍼런스(Global Smart Rail Conference 2017-GSRC 2017)’에서는 태국,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의 주요 철도건설사업의 소개와 ‘스마트 철도 차량’, ‘철도기술 표준·인증’, ‘스마트 운영·유지보수’, ‘차세대 고속철도’ 등 4개 주제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 및 토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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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5일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미국 HTT사의 더크 알본(Dirk Ahlborn)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초고속 이동수단인 하이퍼루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목을 끌었다. 더크 알본 대표는 하이퍼루프에 대한 특별 강연을 하기도 했다. 같은 날 전시장 내 특별 수출상담장에서는 KOTRA가 엄선한 Deutsche Bahn 등 해외 유력 바이어 및 국내 참가업체 100여개사가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였다. 16일에는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기획된 ‘RailLog Korea 2017 채용설명회’가 개최됐다. 부산일자리 종합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벡스코와 함께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산교통공사, 현대로템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으며, 200여명의 참석자가 몰려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7일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한국 철도역사와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철도관’을 구성해 철도궤도와 터널시공 컨텐츠등을 VR형태로 제공하는 등 첨단 기술로 큰 인기를 끌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실제 기관사들이 훈련하는 열차 운전 시뮬레이터를 내놓아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아름다운 한국 철도 사진전’ 등이 마련돼 전시장을 찾은 참가업체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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