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엔씨소프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1.41%(4만6,500원) 내린 3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락은 엔씨의 기대작 리니지M에서 아이템거래소 기능이 제외됐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템거래소는 리니지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거래소가 없으면 이용자들의 아이템 구매 또한 줄어들어 재미와 실적 모두 감소할 것으로 시장은 판단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아이템거래소 기능이 있는 리니지M에 대한 등급 분류 심의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청했다”고 전했다.
또 재료 소멸에 따른 일시적인 하락세라는 평가도 있다. 리니지M과 모바일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해에만 약 70% 이상 올랐다. 실제 리니지M은 21일 출시되며 이날 주가 급락도 전일 게임 공개에 대한 차익 실현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공시를 통해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지난 13일과 15일 이틀간 보유한 엔씨 주식 총 8,0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하는데 필요한 주급 납입금과 소득세를 마련하고자 보유주식을 매도했다”며 “스톡옵션 행사 이후에는 매도한 주식보다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