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北 문제 관련 중국 노력 고맙지만 안 통해"…독자적 해법 모색하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 "中 노력 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게재한 트위터 글 내용./출처=트위터 캡처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게재한 트위터 글 내용./출처=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의 도움 노력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적어도 나는 중국이 시도했다는 것은 안다”라는 트위터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내용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던 오토 웜비어(22)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후 “완전히 치욕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미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중 압박을 더욱 강화할 것임을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중국을 이용한 대북 제재가 힘들다고 판단할 경우 본격적으로 독자적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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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소식통들 역시 트럼프 정부가 이전에는 ‘당신들이 주도적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해보라’는 자세를 취해왔다면, 최근 동향은 ‘중국이 더는 협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한다’는 취지의 압박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월 초 플로리다 주(州)의 마라라고에서 열린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 직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은 화를 자초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돕기로 한다면 정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며, 만약 돕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대북 해법을 암시한 바 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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