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1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전망이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937억원을 기록,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1953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화학업체들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전망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의 기초소재사업의 경우 유화(PE)·폴리실리콘의 부진을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등 화성과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가 만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2·4분기 통상적인 세금납부로 리테일 부문 적자폭은 확대되겠지만 태양광은 출하량 확대로 실적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케미칼의 실적은 앞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은 둔화됐지만,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며 연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실적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로 극히 저평가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