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일감 절벽에 직면한 조선·해양 부문 임원 10%를 감축하는 내용의 상반기 임원 인사를 21일 단행했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 분사 이후 첫 임원 인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전무급인 하수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내업부문장과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부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하 신임 부사장은 승진과 함께 현대미포조선으로 이동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들 2명의 승진을 포함해 전무 승진 10명 등 총 58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수주 공백에 따른 일감 절벽 상황에 처한 조선·해양 사업 임원은 10% 줄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 부족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임원부터 솔선수범해 감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