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질감 뛰어난 감성금속 전성시대

2013년 애플이 출시한 샴페인골드 색상의 아이폰은 유려하고 세련된 모습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금속에 색상을 입히고 질감을 바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금속’ 관련 특허가 최근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4년(2013~2016년)간 인간의 시각·촉각을 자극하는 합금 제조기술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50건을 기록해 그 이전 6년(2007~2012)간 건수(33건)를 웃돌았다고 21일 밝혔다. 휴대폰과 가전, 자동차 내장재 등에 감성금속을 장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관련 특허 출원도 늘 것으로 분석됐다.

출원인별로는 2012년 이전에는 기업과 개인 출원이 전체의 90% 이상이었지만 최근 4년간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전체의 58%를 차지할 정도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허청의 한 관계자는 “2013년 감성 소재·부품 연구센터가 설립돼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활발히 소재 연구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