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디저트 문화 바꾸는 욜로족

“해외보다 싼 가격에 즐기자”

‘애프터눈 티’ 욜로족에 인기

웨스틴조선호텔·JW메리어트 등

메뉴·패키시 상품 출시 잇따라

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의 애프터눈티 세트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의 애프터눈티 세트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라운지&바’에서 출시한 애프터눈 티세트가 전년 대비 20% 상승하자 아예 티세트에 숙박까지 포함한 ‘스윗 애프터눈 패키지’를 출시했다. 싱그러운 초록 잎으로 장식된 3단 트레이 위에 초콜릿 트라이플, 롤 케이크, 딸기 타르트, 에끌레어, 에그 샐러드 샌드위치 등이 포함된 애프터눈 세트가 포함되자 패키지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의 귀족들이 낮 시간에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차와 함께 가벼운 식사를 즐겼던 것에서 유래된 애프터눈 티세트가 나를 위해 여유 있는 시간을 선물하려는 욜로족이 늘면서 국내에서 새로운 디저트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권예리 파크 하얏트 서울 매니저는 “여성들이 영국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에 갈 때 제일 먼저 검색하는 것이 애프터눈 티와 맛집일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해외여행 때 즐겼던 애프터눈 티를 국내에서 해외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서 갈수록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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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조선호텔 외에도 최근 ‘코리안 티 하우스’로 리뉴얼 오픈 한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애프터눈 티를 모던 한식 스타일로 변화를 준 후 크게 인기몰이 중이다. 24층에서 바라보는 도심 전망과 함께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즐기는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김치 토스트를 활용한 계란 샌드위치, 깻잎 페스토 소스의 리코타 치즈 샌드위치 등 한국 식재료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다양한 디저트와 음식이 제공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운지&바’ 애프터눈 티 세트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운지&바’ 애프터눈 티 세트


JW 메리어트 동대문의 ‘더 라운지’는 빙수와 곁들인 애프터눈 티 세트로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빙수의 종류도 다채롭다. 스위스 알프스 몽블랑에서 유래된 고급 디저트 몽블랑 케이크를 시원한 빙수 버전으로 재해석한 ‘몽빙수’가 그 중 하나다.

지난 봄 패션 브랜드 ‘로저 비비에’와 컬래버레이션 세트를 내놓은 서울신라호텔은 ‘실루엣 애프터눈티’를 6월부터 여름 메뉴로 구성했다. 여름 제철 과일로 만든 디저트와 차가운 가스파초 수프, 미니 햄버거 뿐 아니라 신라호텔의 패스트리부티크의 인기상품인 바닐라 다쿠아즈 아이스크림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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