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사진) 박사가 우주 개발에 나선 선진국들에 오는 2020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낼 것을 촉구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가 보도했다.
호킹 박사는 노르웨이에서 개막한 과학·예술 축제인 스타머스페스티벌에서 한 연설에서 “인류가 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2030년까지 달 기지를 짓고 2025년까지는 화성에 사람을 보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호킹 박사는 “나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이 세상에서 본 것 중 가장 심각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달리 기후변화·지구온난화에 맞서는 일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공간은 점차 부족해지고 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다른 세계(우주)뿐”이라며 “뻗어 나가는 것만이 우리가 우리를 스스로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나는 낙관한다, 낙관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