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로 정부 지원에서 배제됐던 독립·예술영화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 인근에서 독립·예술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독립·예술영화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해 체계적으로 정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영화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들로 이뤄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블랙리스트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등 독립·예술영화인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그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특히 지난 정부에서 변칙적으로 개편됐던 독립영화관 건립 지원 사업과 예술영화전용관 지원 사업을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영화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현장 영화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영화정책과 지원 사업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