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세 참석자는 김 부총리가 경제 컨트롤타워라는 점을 명확하게 전했다.
장 정책실장은 “국가 경제 전체에 있어서 부총리가 중심을 잡고 가는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부총리가 경제 중심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부총리 집무실에 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청와대에 있는 저는 어떻게 도와드리느냐가 과제”라며 “세 사람의 만남은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현안을 잘 챙겨가고 있다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도 “4대 기업을 만나기 전에 다시 한번 부총리의 지시사항 등을 여쭙고자 이 자리에 왔다”며 “경제팀 현안 간담회를 자주 열어 부총리의 의견을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활하면서 경제부총리와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교통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1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정책실장 부활 등으로 인한 경제팀 내 소통 우려 지적에 “청와대에서 경제문제는 부총리에게 맡긴다는 의지가 강하고, 저 또한 경제문제는 제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할 것”이라며 “충분히 논의하고 토론하되 조율 끝에 결정된 메시지는 부총리를 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