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英, 관세·무역 등 8개 브렉시트 법안 공개

엘리자베스 2세(왼쪽) 영국 여왕이 21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테리사 메이 정부의 입법 계획을 밝히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엘리자베스 2세(왼쪽) 영국 여왕이 21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테리사 메이 정부의 입법 계획을 밝히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법안 등 정부가 추진할 입법 계획을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1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8개 브렉시트 법안 등 모두 27개 법안이 담긴 부록을 공개했다. 브렉시트 법안은 ‘대폐기법안(Great Repeal Bill)’·관세법안·무역법안·이민법안·어업법안·핵안전법안·국제제재법안 등이다. 영국이 입법주권과 관세·무역·이민 등에 관한 결정권을 유럽연합(EU)으로부터 되찾는 법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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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폐기법안은 지난 1972년 영국이 EU에 가입하면서 제정된 ‘유럽공동체법’을 폐지하고 EU 법을 영국 법으로 전환한다. EU 법의 약 2만개 부분이 전환 대상으로 추정된다. 또 브렉시트 협상 합의안을 국내법에 반영하는 정부의 행정입법을 허용한다. 특히 정부는 관세법안에 대해 “영국이 EU 탈퇴로 독립된 관세체계를 가진다”고 소개하면서 EU 관세동맹에서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드 브렉시트(단일시장 및 관세동맹 모두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의회는 정부 입법 계획을 놓고 오는 28~29일 표결을 벌인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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