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듀컨설팅] 자기소개서 작성 어떻게...

윤의정 공부혁명대 대표

학교지원 이유 등 주제 쓰고

핵심 활동들 잘 정리하세요

서울경제신문이 학생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에듀컨설팅’ 코너를 운영합니다. 입시나 공부법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e메일(citydesk1234@gmail.com)로 보내주시면 교육 전문가의 해법을 알려드립니다.



Q: 자기소개서를 처음 써보는 고3 남학생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는 학생은 지금쯤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평소에 글쓰기 경험이 없어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A: 자기소개서는 누가 봐도 자신의 글인 것처럼 느껴져야 합니다. 초보자일수록 세 가지만 기억하면 두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첫째, 주제부터 써야 합니다. 그 학교와 그 학과에 왜 지원하는지부터 써보세요. 이를테면 ‘수학교사가 되고 싶습니다’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들로 내용을 채우는 식입니다. 왜 되고 싶은 것인지, 어떻게 준비했는지 등의 내용을 차례대로 쓰면 됩니다. 주제부터 두괄식으로 구성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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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한 번에 완성된 자기소개서를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글을 쓰면서 힘든 이유 중에 하나는 처음부터 한 번에 완벽한 형태의 글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차례 고치면서 필요 없는 내용은 삭제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글을 써야 완성도 높은 글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을 나열하듯 대략 쓴 뒤에 여러 번 나눠서 고쳐보세요. 한 번에 완성하려다 스트레스로 지칠 수 있습니다.

셋째, 자기소개서에 쓸 활동들을 노트에 개요부터 정리하세요.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위해 해왔던 활동들을 사실대로 기술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학교생활기록부를 펴놓고 바로 작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정작 정말 중요한 내용은 담지 못하고 별로 큰 비중이 아닌 활동들이 중점적으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했던 활동들을 미리 정리해두고 가장 중요한 활동, 빼도 되는 활동, 언급만 하는 정도의 활동들로 나눠보세요. 활동만 잘 정리해도 글쓰기의 반은 끝난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입시를 넘어 삶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는 일입니다. 자신에 대한 글을 스스로 써보면서 학창시절을 돌아보고 꿈을 위해 정진해온 자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분명 좋은 결과와 만족감이 함께할 것입니다. /윤의정 공부혁명대 대표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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