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접혔던 폴더폰…다시 펴진다

중장년층에 인기…삼성·LG 등 20~30만원대 앞다퉈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2/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 폴더2/사진제공=삼성전자




LG전자 와인스마트재즈./사진제공=LG전자LG전자 와인스마트재즈./사진제공=LG전자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형 휴대폰(이하 폴더폰)이 화려하게 귀환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삼성전자가 폴더폰에 스마트폰 기능을 더한 제품을 선보이며 폴더폰 시장의 새 장을 연 이후, LG전자도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터치 방식이 아니라 아날로그 버튼을 탑재해 편리성이 뛰어난 데다, 가격도 20만~30만원 대로 저렴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치 않은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 ‘갤럭시 폴더2’


탁월한 그립감에 키패드도 커져



이렇듯 폴더폰 시장이 화려한 날개짓을 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22일 ‘갤럭시 폴더2’를 출시했다. 삼성이 첫 선을 보였던 ‘갤럭시폴더’의 후속작으로, 디자인과 편의성이 한층 개선됐다.

전후면 외관에 매끈한 소재를 채택해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레트로 디자인을 구현했다. 손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과 뛰어난 그립감으로 폴더의 편리성을 고스란히 제공한다.


96.6mm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문자나 사진, 영상 등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더욱 커진 무광 키패드 덕에 문자 입력시 오탈자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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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자주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소셜앱 키’ 기능까지 제공한 것은 눈길을 끄는 포인트다. 카카오톡·밴드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바로 가기’ 기능도 편리성을 더한다. 2GB 램, 1.4GHz 쿼드코어, 1,950mAh의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하고, 마이크로 SD 슬롯을 지원해 최대 256G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LTE와 3G 모델 2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9만 7,000원, 색상은 블랙과 버건디 두 가지다.

LG ‘와인폰 시리즈’

대각선 길이 3.2인치 LCD 장착



LG전자도 이에 질세라 폴더형 스마트폰 ‘LG 젠틀’, ‘LG 와인폰 시리즈’ 등을 내놓았다. 와인폰 시리즈는 국내 시장 누적 판매량이 500만대가 넘는 스테디셀러로 국내 최장수 휴대폰 시리즈다. 특히 와인폰 시리즈의 7번째 제품인 ‘와인스마트재즈’는 지금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각선 길이 8.1㎝(3.2인치)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1700mAh의 착탈형 배터리를 적용하고, 1GB 램을 지원한다.

지난 5월 SK텔레콤 공식 온라인 쇼핑몰 T월드 다이렉트에 따르면 60·70대 소비자 구매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더 LTE와 LG전자 와인 스마트재즈로 조사됐다. 3만원 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도 판매가가 각각 5만7,000원, 3만1,000원으로 가격 부담이 적어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좋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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