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의 중심 사건인 뇌물 재판에 연루된 최순실 씨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대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는 28일 삼성그룹 임원들의 공판을 열고 최 씨를 증인으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최 씨와 이 부회장은 ‘삼성 뇌물’ 사건의 수수자와 공여자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라는 입장을 보여 온 바 있는데, 특검은 삼성그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 등 그룹 현안을 부탁하는 대가로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비롯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지원했다고 보고 있어 관련 내용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씨는 올해 3월 자신의 직권남용 혐의 등의 재판에선 삼성 뇌물과 관련한 증언을 거부했지만, 이날은 증언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