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체험..축제..새 기부문화 만드는 벤츠

자선마라톤대회로 2억 성금

소외아동에 문화체험 기회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달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한 자선 마라톤 대회 ‘기브앤레이스’ 참가자들이 코스를 달리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달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한 자선 마라톤 대회 ‘기브앤레이스’ 참가자들이 코스를 달리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국내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색다른 사회공헌활동으로 국내 기부 문화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단순히 돈만 내는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함께 참여해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 코리아는 올해 한 달에 한번 꼴로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가장 눈길을 끈 행사는 지난달 진행한 자선 마라톤 대회 ‘기브 앤 레이스’(GIVE ‘N RACE)다. 국내 수입차 업체가 자선 마라톤 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과 주요 딜러사 대표, 벤츠 코리아 및 딜러사 임직원과 가족, 고객, 일반인 등 2,000여명이 참가했다.


벤츠 측은 대회 참가자들이 낸 대회 참가비 전액과 같은 금액을 매칭 펀드 방식으로 마련, 총 2억원을 서울시어린이병원에 전달했다. 기부에서 끝나지 않고 참가자들은 3·5·10㎞ 구간에서 마라톤을 뛰며 행사의 의미를 알리고 공유했다. 실라키스 사장도 10㎞ 코스를 완주했다. 벤츠는 축하공연과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가 곧 축제가 될 수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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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진행한 ‘에델마을’ 봉사활동도 독특하다. 소외된 아동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후원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참여형 모금 플랫폼 ‘쉐어앤케어’를 활용했다. 일반인들이 ‘좋아요’를 한번 누르면 1,000원을, 공유를 누르면 1,200원을 벤츠 코리아가 출연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기부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4월 진행한 ‘플레이 더 세이프티’ 교통안전 이모티콘 콘테스트도 같은 맥락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체험교육 ‘벤츠 모바일 키즈’ 프로그램의 하나로 초등학생들이 직접 교통 안전과 관련된 이모티콘을 그려보며 교통 안전의 중요성을 알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벤츠 코리아가 수입차 업계 리더로서 새로운 기부 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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