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17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롯데제과 젤리 제품군

요구르트 젤리 등 컬래버 효과 톡톡



최근 급성장한 젤리 시장에서 롯데제과의 각종 콜라보레이션 제품과 프리미엄 젤리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젤리로만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젤리 시장은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성장해 그 규모가 지난 2014년 68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530억원으로 125%나 증가했다. 롯데제과 젤리부문의 매출도 2014년 120억원에서 지난해 38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대까지 커졌다.


롯데제과 측은 “최근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컬래버레이션 젤리와 프리미엄 젤리를 개발한 게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컬래버 젤리의 경우 최근 폭발적 인기를 얻은 ‘요구르트 젤리’를 비롯해 ‘딸기 요구르트젤리’ ‘수박바 젤리’ ‘꼬깔콘 젤리’ ‘콜라 젤리’ ‘스크류바 젤리’ 등 유명 음료 및 빙과 제품을 콘셉트로 개발했다. 이들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작년 5월부터 올 1·4분기 사이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요구르트 젤리’의 폭발적인 인기는 요구르트와 젤리라는 서로 다른 먹거리가 컬래버레이션을 하면서 파급 효과를 불러온 덕분이라고 롯데제과 측은 설명했다. 맛과 식감이 독창적이고, 포장 디자인이 요구르트병 모양이어서 보는 재미를 부여한 것도 인기를 얻는 이유다.


여름철 인기를 얻는 빙과류를 젤리로 만든 것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수박바 젤리’와 ‘스크류바 젤리’, ‘죠스바 젤리’는 수박바, 스크류바, 죠스바를 모티브로 만들어 모양이 재미있고 맛도 빙과 제품들과 같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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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되는 ‘팜온더로드’ 젤리도 인기 몰이 중. 회사 측은 팜온더로드 젤리에 대해 ‘원물로 만든 농장과자’라는 콘셉트로 개발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팜온더로드 젤리는 ‘블루베리 스노우 젤리’ ‘딸기 큐브 젤리’ ‘감귤 퐁당 젤리’ 등이 있다.

블루베리 스노우 젤리는 블루베리 과즙이 20% 이상 함유돼 블루베리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젤리 표면을 블루베리 과즙으로 코팅하여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느낌이 좋아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 젤리에 사용된 블루베리는 와이콥 가족들이 운영하는 야키마 밸리의 블루베리 농장에서 300일 이상 내리쬐는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와 기후에서 자란 우수한 품질의 블루베리여서 맛과 향이 더욱 풍부하다. 딸기 큐브 젤리는 천혜의 환경을 가진 충남 논산 딸기농장에서 직접 구한 딸기가 30% 이상 함유되어 풍부한 딸기 맛과 식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딸기 큐브 젤리는 갓 딴 생딸기를 으깨 넣은 딸기 퓨레가 풍부하고, 큐브형태의 젤리여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배경이다.

롯데제과는 레드오션과 같았던 젤리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젤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심심풀이로 먹는 군것질 정도로만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흥미로운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장으로 바뀌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넘쳐나는 시장이 됐다. 롯데제과는 향후에도 계속 색다른 젤리 제품을 내놓고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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