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P&G '폐기물 배출 제로' 도전

생산공정서 제품까지 ... 국가별 맞춤 친환경 경영 눈길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피앤지(P&G)’가 ‘폐기물 배출 제로’ 목표에 도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피앤지(P&G)에 따르면 중국 상해 타이캉현에서 운영 중인 공장에는 빗물을 받아 정화해서 사용하는 친환경 시스템이 적용됐다. 산업폐수 역시 100% 정화해 배출한다. 2012년부터 운영 중인 P&G 타이캉 공장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LEED’ 인증도 받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전력의 100%는 인근 풍력 발전소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P&G가 환경 분야에서 세운 비전은 △자원 절약 제품 생산 △재생 가능 또는 재활용 원료의 100% 사용 △제조 폐기물 배출 제로 등이다. 이 같은 비전 실현을 위해 이 회사는 2020년까지 제품 한 개 당 포장재 20% 감소와 석유원료 25% 재생 가능 원료 대체, 이산화탄소 배출량 20% 감축 등의 목표를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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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생산도 하나 둘 가시화 되고 있다. 타이드, 아리엘 등 찬물 세탁 세제를 개발한 것이 한 예다. 세탁기를 돌릴 때 물을 데우는 과정에서 투입되는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자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

국가별 맞춤 친환경 경영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P&G는 물이 부족한 멕시코 저소득층 가정은 섬유유연제 사용을 꺼린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헹굼 횟수를 반으로 줄인 세제를 개발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6단계 세탁 과정이 3단계로 줄어 들어 물 사용량을 아낄 수 있다.

한국P&G 역시 ‘폐기물 제로’에 앞장서고 있다. 생리대 브랜드 ‘위스퍼’를 생산하는 천안 공장에서는 종이와 비닐 폐기물을 재활용해 창문틀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천안 공장을 포함해 P&G의 공장 가운데 70곳이 폐기물 제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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