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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유가, 고점대비 20% 뚝...하락장 우려 커

국제유가가 올해 고점 대비 약 20% 떨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하락장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주간 기준 배럴당 4.36%(1.96달러) 하락한 43.0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고점 대비 약 20% 하락한 가격이다. 고점에서 20% 넘게 하락하는 것은 하락장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시장 안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미국이 지난주 셰일유 생산을 935만배럴 증가시키는 상황에서 다른 산유국들이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주간 기준 온스당 1%(10달러) 하락한 1,256.4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경제지표 부진에도 올해 하반기에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금 가격 하방 압력이 커졌다. 또한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으로 인해 리플레이션 거래 확대와 달러화 상승으로 추가적인 금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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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톤당 2.43%(137.5달러) 상승한 5,800.5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은 최근 가격 하락이 대부분 거시 경제적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으며 펀더멘털은 강하다는 예상에 강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9월물은 주간 기준 부셸당 6.76%(26.5센트) 하락한 365.5센트에 마감했고 소맥 9월물은 1.66%(8센트) 하락한 473.5센트에 장을 마쳤다. 대두 11월물은 4.11%(39센트) 하락한 911센트에 마감했다. 미 중서부 지역의 선선한 날씨 전망과 함께 다음달 경작에 유리한 광범위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압박받으며 주요 곡물 선물 가격은 이번주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NH선물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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