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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셩그룹, 해외 수주 증가로 신규공장 인수

헝셩그룹(900270)이 올해 상반기 급증한 북미수출 수주를 생산하기 위해 2기공장(38,750㎡) 인수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형성그룹은 약 1억 7,750억위안(한화 약 296억원)을 투자하여 복건성백윤식품회사가 사용하던 공장을 인수하며 올해 말까지 형성그룹 완구 CAPA의 약 40% 규모를 확충할 계획이다. 피인수 공장은 전량 드론 등의 고부가가치 테크토이(Tech Toy) 생산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며 형성완구와 인접해 있어 회사의 인력 관리 비용 절감효과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인수 협상에서는 헝셩그룹이 위치한 복건성 진장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헝셩그룹은 복건성에 위치한 아동문화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에 상장한 기업으로 시(市)정부가 직접 가격협상을 도와주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헝셩그룹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상장효과로 상반기 북미향 수주가 2배 가량 증가했다”며 “본 수주를 충족하기 위해 2기공장 설립이 아닌 본사 인근 공장을 인수하기로 전략을 바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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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2기공장에 필요한 생산설비는 구매를 완료하여 7월 중순부터 바로 가동이 가능하다”며 “구매가 완료된 생산설비는 북미 수출 수주에 사용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2기공장은 부분적으로 가동을 시작하고 연말까지 생산설비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 금액은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공모한 720억원에서 사용될 예정이며, 잔여 공모자금은 현재 홍콩 본사에 남아 있어 추후 IP투자 및 사업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홍콩은 중국의 특별자치구로 중국본토와 별개로 자금의 출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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