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개발한 서체 ‘경기천년체(사진)’가 한컴오피스에 탑재돼 누구나 쉽게 상용할 수 있게 됐다.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서체가 사용 워드 프로그램에 기본서체로 등록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26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사용계약에 따라 경기천년체 6종은 이날부터 한컴 홈페이지(www.hancom.com)에서 일반인들에게 무료 배포된다.
경기천년체는 경기도의 정체성 전파를 목적으로 도의 역사적·지리적·문화적·사회적 특성을 시각화한 서체다. 완성형 국문 2,350자, 조합형 국문 8,822자 등 모두 1만1,172자의 국문과 영문 94자, KS약물 986자로 구성돼 있다. 또 제목용 서체 4종과 기본용 서체 2종 등 모두 6개의 서체가 있다. 도는 10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남 지사는 “모든 국민이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컴오피스를 통해 경기천년체가 널리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