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관련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 “어떻게 젊은 사회초년생이 대통령후보에 대해 증거를 조작해 뭔가 얻어보겠다는 끔찍한 발상을 할 수 있었는지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께 사과했지만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 드린다”면서 “검찰, 나아가 특검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를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여야는 조속히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아 7월 임시국회 4대 원칙에 합의해 달라”며 △부처별 업무보고를 통한 국정운영 청사진 제시 △청와대 인사 관계자 운영위 출석으로 인사 추천 시스템 점검 △정부조직법 논의 즉각 착수 △조건 없는 추경안 심사 등을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추경에 대해 “요건과 내용에 반박의 여지는 많지만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과 가뭄대책 등 중대성을 감안해 조건 없이 심사해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 중심으로 국회가 정상화돼야 함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