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데이터 시대다. 이제는 빅데이터가 맛집 소개 및 주문 예약 서비스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빅데이터 레스토랑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해낸 레드테이블(대표 도해용)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의 글로벌 레스토랑 가이드 씨트립 미식림(Ctrip 美食林)과 한국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레드테이블의 글로벌 빅데이터 수집,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레드테이블은 씨트립 미식림의 심사위원이 되어 중화권 관광객에게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 집을 평가하고 추천한 것에 이어 씨트립과 모바일로 주문, 결제할 수 있는 예약서비스를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씨트립 미식림은 레스토랑 선정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1만5000명의 현장 평가단, 500명의 일반 전문 심사위원, 17명의 고급 전문 심사위원의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Ctrip Star, Ctrip Select, Local Favorite으로 레스토랑을 발표하고 있다.
씨트립 미식림은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이 해외여행 시 현지 유명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가이드 서비스다. 영어권 관광객들이 주로 애용하는 미슐랭 가이드와 비슷한 컨셉의 중화권 고객 특화 서비스로 유명하다.
1999년에 설립된 씨트립은 2003년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로서 온라인 여행시장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씨트립에 따르면 지난 해 방한한 중화권 여행자 620만명 중 220만명이 씨트립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씨트립 미식림은 전 세계 100개 주요도시의 1만5000개 추천 레스토랑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된 레스토랑은 씨트립의 3억명의 회원에게 소개되고 있다.
씨트립 미식림의 황명월 한국대표는 “씨트립 미식림이 중화권 여행객 대상 최고의 전파력을 갖고 있는 만큼 미식림을 통해 추천된 레스토랑은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효과를 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트립 미식림의 추천 레스토랑 페이지뷰는 1000만, 유니크유저는 100만에 이르며, 600만 팔로워의 공식 웨이보(Weibo)와 2200만 팔로워의 위챗(Wechat) 등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도해용 레드테이블 대표는 “사드 문제가 해결되면 본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씨트립 미식림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진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맛집들이 많이 소개돼 관광객 증가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레드테이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중국 B2B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 투뉴, 알리트립, 동청과 중국 최대 레스토랑 사이트인 디엔핑에 음식관광 상품을 공급 중이다. 또한 문화관광부 관광벤처, 서울시 우수 IT서비스, 서울관광스타트업에 선정된 바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