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6일 유진벨재단이 신청한 결핵약과 병동 건설자재 등 약 19억원 어치의 물품 반출을 26일 승인했다”면서 북한으로 보낼 물자의 반출 승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단은 다음달중 15억원 상당의 다재내성결핵의약품 , 병동 건설에 들어갈 3억5000만원 상당의 자재 등을 북한으로 보내게 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물자를 실은 선박은 한국을 출발해 중국 다롄(大連)항을 거쳐 북한 남포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 안에서 인도적 지원과 같은 민간교류를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라며 “결핵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반출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 승인했다”고 관련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