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어린이 얼굴형 교정법 '페이스 마스크', 효과는?

- 손 빨고 코고는 아이, 주걱턱에 말상 될 수도‥



외모는 전부 유전일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어릴 적 습관에 따라서도 얼굴형이나 인상이 변화될 수 있다. 예컨대 오랫동안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주걱턱이나 돌출입이 될 수 있고, 코를 고는 습관 역시 주걱턱이나 말상으로 얼굴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

교정과 전문의들은 얼굴 뼈가 성장하고 있는 시기의 어린이들은 잘못된 행동습관에 의해 턱 성장이 틀어지기 쉽고, 그로 인해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이 틀어져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렇게 되면 이른바 ‘주걱턱’이나 ‘말상’으로 얼굴형이 변하게 되고, 치아가 앞으로 튀어 나오면서 돌출 구강구조를 갖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다. 우선 4~5세 이후에도 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있다면 반드시 고쳐주도록 하고,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 또한 원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해 바르게 잡아주는 것이 좋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식습관도 유의해야 한다. 평소 딱딱한 음식이나 껌을 즐겨 씹는다면 턱이 두툼해지고 사각턱이 형성되지는 않는지 잘 살펴봐야 하고, 너무 무른 음식만 먹는 경우에는 아래턱의 성장 둔화가 유발될 수 있어 음식을 골고루 씹어 먹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관련기사



만일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얼굴 변형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거나, 혹은 유전적으로 주걱턱, 말상, 돌출입 등이 우려되는 경우라면 미리 어린이 얼굴형 교정치료법인 ‘페이스마스크’를 시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린이 골격교정 치료는 성장판 검사를 통해 골격의 성숙도를 진단한 후, 균형 있는 턱 골격의 성장을 위해 진행되는 치료다. 성장판 확인은 간단한 X-ray만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성장판 확인 후에는 각각의 문제에 맞게 주로 페이스마스크 교정을 이용해 골격교정을 진행한다.

어린이 페이스 마스크는 상악과 하악의 성장을 조절해 균형을 갖춘 이상적인 얼굴형을 만들어주는 치료법이다. 특히 아래턱의 성장을 억제하고 위턱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로 어린이 주걱턱 치료 및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무턱의 경우에도 반듯한 턱 모양과 얼굴형을 만들어낼 수 있다. 치료는 보통 7~8세부터 적용 가능하고, 8개월~1년 정도면 뚜렷한 효과가 나타난다.

강남역 워싱턴치과 이근혜 원장은 “어린이 골격교정은 성장이 멈추는 청소년기 이전에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장이 끝난 경우에는 외과수술적인 치료가 동반되어야 할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늦추는 것은 금물”이라며, “골격교정은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므로, 반드시 숙련된 교정과 전문의 진료를 우선시 여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재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