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여름철 건강 파트너] 진화하는 자양강장제

명품음료 자리잡은 '원비디'

홍삼함유 '원비레드' 5월 출시

중국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일양약품의 자양강장제 ‘원비디’/사진제공=일양약품일양약품의 자양강장제 ‘원비디’/사진제공=일양약품


피로를 해소하고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자양강장제가 ‘약의 반열’에 오르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인삼이나 홍삼 등 몸에 좋은 성분을 첨가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입증해온 덕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 자양강장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표적 자양강장제로는 일양약품(007570)의 ‘원비디’를 꼽을 수 있다.

원비디는 지난 1971년 6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인삼 드링크로 40년 이상 높은 인기를 유지해왔다. 출시 후 1년 만에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20여국에 수출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원비디의 인기가 높아 지난해에만도 4,700만병이 판매됐다. 중국인들이 지금까지 마신 원비디는 4억병(누적 기준)에 달한다.




일양약품의 자양강장제 ‘원비레드’/사진제공=일양약품일양약품의 자양강장제 ‘원비레드’/사진제공=일양약품


중국에서 많이 판매되는 것은 인삼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이다. 1997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품 가운데 원비디가 유일하게 보건의약품으로 허가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인삼의 피로회복 효능을 중국 정부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일양약품은 홍삼을 함유한 자양강장제 ‘원비레드’를 5월에 새롭게 출시하며 원비디의 인기를 잇는 ‘히트작’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원비레드는 홍삼 70% 에탄올연조엑스·구기자유동엑스·비타민B군을 배합한 프리미엄 홍삼 드링크다. 우수의약품생산시설(GMP)로 엄격하게 생산한 후 까다롭게 품질을 관리한 일반의약품으로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하는 동양인의 식습관 때문에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B군 등을 보충해 에너지 생성 및 대사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중국에서 원비디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원비레드 역시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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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원비디의 경우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코카콜라와 지명도가 비슷할 정도로 탄탄한 시장 기반을 갖고 있다”며 “원비레드로 인삼과 홍삼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양강장제의 이 같은 변신은 원비디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자양강장제·피로회복제의 대명사로 현재 약국용·편의점용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필리핀·과테말라·가나 등에서 6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동제약은 서울 장지동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비타500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비타500이 들어간 이색음료를 판매하는 등 인기몰이에 나섰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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