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 안철수 전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28일 국민의당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인터뷰 조작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빨리 이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며 “사건 당사자들이 안철수 후보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하지만, 그런 관계 때문이 아니라 후보가 최종적 책임을 지는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일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문준용씨 채용 특혜 의혹도 조사하기 위해 특검을 해야 한다”는 국민의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아들에게 사과를 했는데, ‘너도 그러면 잘못한 것 밝혀보자’이런 식으로 나오면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는다. 여의도 정치의 상투적인 ‘물타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많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의 대응이 “안이하다”며 2000년 한나라당이 천막당사로 이전하고. 2004년 열린우리당 영등포 청과물 시장 당사 이전 했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두 사례는) 당이 처한 위기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아주 결연하게 대응한 사례인데, 지금 이 상태가 그때 그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이 직면했던 문제보다 가벼운 것이냐?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며 “혁신의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 당사자들(당관계자)은 아직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긴장감이나 소명감이나 이런 것이 아주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