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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3야전사령부 통합..육군 최대 편제개편

내년부터 2026년까지

보병연대는 여단 전환

육군이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개편을 내년부터 단행한다. 현행 1·3야전군사령부가 지상작전군사령부로 통합되고 군사령부의 기능이 군단으로 대폭 이양될 계획이다. 보병사단은 현행 연대 편제에서 여단으로 구성되는 미래형 보병사단으로 변경되며 군단급 무기를 대거 이양받거나 신무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육군은 내년부터 이 같은 구조개편에 착수, 오는 2026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3개 기계화보병사단이 해체돼 예하 기갑대대와 기계화대대가 각 군단에 배속된 독립 기계화보병여단으로 흡수된다. 또 2개 보병사단도 해체될 예정이다. 이는 군 병력감축 계획과 맞물린 것으로 육군 구조개편이 완료되면 미래형 군단과 사단의 전투능력은 현재보다 2배 이상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국회와 국방부·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현행 보병사단 전체가 내년부터 미래형 사단으로 개편돼 군단급 무인기와 표적획득 능력 등 정찰정보 능력과 화력·기동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군 병력 감축으로 현행 군단과 사단의 작전범위가 4배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개편계획에 따르면 군단 화력의 사단 이양이 이뤄지고 사단급 화력이 보병여단(현행 보병연대에서 개편)으로 넘겨질 예정이다. 미래형 군단은 천무 등 전략급 무기를 갖게 된다.


현행 보병연대는 보병여단으로 개편돼 개량형 105㎜ 곡사포로 구성되는 ‘포병대’를 직할부대로 운용하게 된다. 중대와 대대급 포병부대의 중간 규모보다 약간 큰 포병대는 기존 연대급 화력인 전투지원중대를 대체하며 해체되는 전투지원중대의 화기는 보병대대 또는 후방 지역의 동원 사단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육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동원작전사령부를 창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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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이 같은 구조개편은 인력감축과 전력증강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개편으로 평가된다.

/권홍우 선임기자·김현상기자 hongw@sedaily.co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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