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구요비 신부가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구요비 신부를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임 보좌주교로 임명했다.
이번 신임 주교 임명으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 2013년 12월 유경촌, 정순택 주교와 2015년 7월 손희송 주교 임명에 이어 2년여 만에 또다시 새 보좌주교를 맞게 됐다.
한국 가톨릭 노동사목의 대부 고(故) 도요안 신부와 오영진 주교의 영향을 받아 신학생 시절부터 노동사목에 관심을 기울였던 구 신임 주교는 사제 서품 이후 가톨릭노동장년회(CWM)와 가톨릭노동청년회(JOC, 현 YCW) 지도신부,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을 맡으며 꾸준히 노동자들과 함께 해왔다.
경기도 가평 출생으로 1981년 사제품을 받은 구 신임 주교는 프랑스리옹 가톨릭대학교에서 노동사목을 공부하고, 파리 가톨릭대학교에서 영성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구 신임 주교는 이문동성당·신당동성당 보좌신부를 거친 뒤 구로2동성당·상계동성당 주임신부,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신학대학) 영성지도 신부를 역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8월 17일께 주교서품식을 거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