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가 지났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다.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2017년의 대한민국은 얼마나 변했을까? 사실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미수습자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지만 아직 모든 미수습자들이 발견된 것은 아니다.
극단 신세계가 선보이는 ‘삼풍백화점’은 스윙댄스와 타임테이블을 통해 참사 공화국 대한민국의 학습된 망각을 거부하는 연극이다.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는 이 모든 감각의 망각을 거부해야 진정한 평온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과거 참사 현장에서 세월호를 다시금 대면하고자 한다. 극단 측은 “이를 위해 8명의 행위자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부터 오늘까지 있었던 세월호 참사의 타임테이블을 모두 암기해 발언을 할 것이며, 사교 댄스로 잘 알려진 스윙댄스를 통해 시민들의 흥미를 이끔과 동시에 마치 족쇄를 찬 듯한 스윙댄스의 몸짓으로 망각으로 인한 우리의 고통을 표현해낼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관객들은 진짜 현실을 마주하여 근본적인 트라우마 치료를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망각댄스_세월호편’ 3탄 삼풍백화점은 극장 없는 무대, 거리 혹은 광장에서 공연의 공공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일상의 예술성을 회복하고, 시민 사회와의 진정한 소통을 위하여, 조금 더 적극적으로 관객을 만나고자 극단 신세계는 거리 혹은 광장으로 나간다.
7월 1일 교대역 12번 출구에서 시작해 아크로비스타, 강남역, 양재시민의 숲 삼풍백화점 참사 추모 위령탑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배우 강지연 김선기 박미르 이강호 이은정 이종민 이창현 하재성이 출연한다. https://www.facebook.com/dramanewworld에서 선착순 사전예약이 가능한 무료 공연이다.
한편, 1탄 성수대교 붕괴사고, 2탄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3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이은 4탄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사고는 오는 7월 경기도 화성에서 열릴 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