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금융지주, 계열사 모아 시너지 강화 도모한다



[앵커]

금융당국은 올 초 금융지주회사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지주사 내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유도한 바 있는데요. 금융지주사들이 이에 적극 호응해 계열사간에 나눠 맡고 있던 업무를 한 곳에 모으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작년말 자산관리와 기업투자금융부문에서 지주, 은행, 증권 3사 겸직체제를 도입한 KB금융지주.

박정림 은행 WM 그룹 부행장과 전귀상 은행 CIB그룹 부행장을 금융그룹 전체 WM 부문과 CIB 부문 총괄로 각각 배치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도 기업투자금융(CIB) 시너지 강화를 위해 작년 말 KEB하나은행 투자은행(IB) 부문을 ‘본부’에서 ‘사업단’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올해 초에는 박승길 하나은행 IB사업단장이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을 겸직하도록 해 협업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5월 말에는 은행 IB사업단을 하나금융투자 본사로 이전해 은행-증권사 IB 협력 강화와 시너지 제고도 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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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금융지주들이 임원 한 명에게 전 계열사의 해당 분야를 모두 맡기는 등 그룹 차원에서 일관된 업무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주사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금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은행 증권 보험 쪽에서 수행하고 있는 동일한 업무들을 하나의 사업장 밑에 한 사람이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효율성과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겠죠.”

신한금융지주도 지난 27일 조용병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자본시장 부문을 GIB(그룹&글로벌 IB) 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GIB 사업부문장은 지주와 은행,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탈 5개사 IB부문 임원을 겸직하며 그룹 자본시장 부문을 통할합니다.

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IB 담당 부서를 한 곳에서 근무하도록 했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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