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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27년 만의 진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27년 만에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의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간다.

1990년 1월 4일. 부산 낙동강변 엄궁동의 갈대밭에서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된 여인. 사건의 단서라고는 이 여인과 함께 있던 남자의 진술 뿐 이었다. 뚜렷한 단서 없이 시간은 흘렀고, 1년 10개월 후 경찰이 범인들을 체포하면서 수사가 급진전됐다.‘낙동강변 살인사건 2인조’로 불린 두 사람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21년의 옥살이를 끝내고 출소한 ‘2인조’에게서 충격적인 증언을 들었다. 그들은 제작진에게 “경찰의 잔혹한 고문에 허위자백을 했다”고 털어놓은 것.


어느 날 집으로 찾아온 경찰관에게 연행된 후 21년만에야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었다는 그들. 자신들은 사건 현장에 가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2인조’에게서 300쪽 분량의 ‘수용기록부’를 전달받았다. 이 기록부에는 물고문을 포함한 고문과 고통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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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던 노태우 정부와 범인 검거에 열을 올리던 수사기관, 그 틈에 벌어진 인권유린. ‘낙동강변 살인사건’도 이 같은 ‘범죄 조작’의 한 사례일까.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일요일에서 목요일 밤 9시 30분으로 편성 시간을 변경하고, 더욱 날카로운 기획과 탐사로 시청자를 찾는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재심 투, 낙동강변 살인사건 편은 29일(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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