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 근속수당 인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지역별로 총파업을 벌였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급식조리원·교무보조원·돌봄전담사·특수교육보조원 등 38만여명이며 이 중 5만명가량이 학비노조에 가입돼 있다.
교육부는 전국 1만1,304개 국공립 유치원, 초중고 가운데 3,630개교의 비정규직 근로자 1만7,17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의 17.74%인 2,005개교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는 아이들 점심을 도시락 내지 빵·우유로 대체하거나 수업을 단축했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제주·경북·울산·대구·전북을 제외한 12개 교육청 산하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참여했다. 특히 세종·강원도·광주·부산에서는 급식중단 학교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급식대란’이 벌어졌다. 학비노조가 서울에 집결해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에 합류하는 30일에는 대구와 전북 지역 노조도 동참할 예정이어서 급식중단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교조와 건설노조 등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 및 각계 단체들도 30일 총파업을 벌인다.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 쟁취’라는 구호 아래 진행되는 이번 총파업에 최소 3만명, 최대 4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추산했다. 본집회는 오후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김능현·박우인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