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종문화회관 일대에 예술복합단지

서울시, 러 마린스키 극장 모델로

2,000규모 콘서트홀 새로 지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제2관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제2관


서울시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일대를 예술복합단지로 조성한다. 특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사진)을 모델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새로 짓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에 건립 40주년을 맞는 세종문화회관의 개·보수와 클래식 콘서트홀 신축 계획을 엮어 광화문 일대를 예술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신축하기로 한 콘서트홀은 2,000석 규모로 세종로공원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클래식 콘서트홀 건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서울 한복판에 대규모 문화공간을 지으면 교통대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조선어학회 한말글 수호 기념탑’ 등이 조성된 세종로공원을 그대로 둬야 한다는 주장 등으로 3년째 공연장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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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 극장은 1804년 1,625석 규모의 다목적 극장(본관)으로 문을 연 뒤 두 차례 신축을 거쳐 현재의 문화복합공간 형태를 갖췄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마린스키 극장을 빗대 세종로공원 콘서트홀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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