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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시대 끝났나...제프 혼에 충격의 판정패

0-3 충격의 판정패

공격적인 전략에 말려

파퀴아오가 호주의 제프 혼에게 충격의 판정패를 당했다./연합뉴스파퀴아오가 호주의 제프 혼에게 충격의 판정패를 당했다./연합뉴스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9)가 충격의 판정패를 당하며 타이틀을 빼앗겼다.

2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월터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파퀴아오는 제프혼(29·호주)에게 0-3으로 판정패했다. 파퀴아오의 공식경기 패배는 2015년 5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의 결전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경기 초반부터 혼은 파퀴아오에게 공격적으로 다가섰다. 긴 리치를 앞세워 파퀴아오의 접근을 막은 후 거친 플레이를 펼치며 기세를 올렸다. 예상외의 공격적인 접근에 당황했던 파퀴아오는 중반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으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이날 당한 패배로 파퀴아오는 통산 7패(59승 2무)를 기록했고, 혼은 17승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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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는 경기 후 “심판 판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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