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3일 신상진·홍준표·원유철 후보 3인 중 당 대표를 선출한다. 19대 대선의 ‘대선 후보 프리미엄’을 누리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당선될 것으로 유력시되는 가운데 5선의 원유철 의원, 4선의 신상진 의원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최고위원의 경우 현역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선의 이철우 의원은 대구·경북(TK)을, 재선의 김태흠·박맹우 의원은 각각 충청권과 부산·경남(PK)을 지역 기반으로 삼고 경쟁 중이다. 원외 세력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성헌 전 의원과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등이 이들과 대결하고 있다.
여성 최고위원 1석을 놓고는 원내인 비례대표 윤종필 의원과 원외인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현 무궁화회 총재가 맞붙었다.
신임 지도부는 지난해 4·13 총선 참패에서 시작된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 특히 한국당의 최대 지지 기반인 TK에서 바른정당에 밀린 지지를 되찾아 오는 것이 급선무다. 지난달 30일 갤럽 조사에 따르면 TK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10%로 바른정당(18%)에 오차범위에서 뒤졌다.